미래학자인 엘빈토플러는 그의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정보화 시대 로 모든 가치가 이동함을 예견한바있다. 또 다른 저서 ‘권력의 이 동’에선 정보를 쥔 자가 권력도 쥐게 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 다. 결국 정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정보를 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보는 컨텐츠라고 이해될 수도 있지만 보다 면밀히 보면 정보를 쥔 다는 의미는 컨텐츠를 쥔다는 의미라기보다 컨텐츠의 유통을 가진다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부동산 중개시장과 부동산 정보제공 시장을 많은 사람들은 혼동한다. 쉽게 말해 고객과 미팅하고 부동산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과 그러한 행위 자체가 정보가 되어 그 정보를 다루는 시장은 다르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피드뱅크, 닥터아파트, 부동 산114와 같은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는 부동산 물건을 사고파는 중개 행위보다는 일련의 시장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가공하고 정렬하여 일반소비자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시장을 우리는 부동산 정보제공시장이라 부른다.
하지만 보다 엄밀히 말해, 부동산 정보제공시장의 마켓 형성은 네이버와 같은 대형 검색 포탈에 귀속되어 있는 기간이 길었으며,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검색 포탈에 노출되지 않는 한 정보는 정리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았었다.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제공시장에 뛰어들자 많은 부동산 정보제공업 체들이 반발하고 타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의 힘은 과히 막강하다. 네이버가 절대 갑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유통의 채널을 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봐야 한다. 불과 10여년 전만하여도 이렇게 빨리 인터넷이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 단지 정보의 표출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매출과 심지어는 사람들의 심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다.
부동산 중개업을 예로 들면 불과 수년 전만하여도 인터넷의 광고 효과와 벼룩시장과 같은 지면의 광고 효과는 비슷하거나 지면이 오히려 컸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판도가 바뀌어 버렸다.
좋은 입지에 좋은 아파트 단지를 끼고 부동산을 운영하지 않는한 고객을 접하기 쉽지 않은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입지보다는 인터넷에 어떻게 홍보 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많은 중개사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좋은 부동산 매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방법은 인터넷에 홍보하는 것인데, 그런 홍보의 방법에 있어 네이버의 힘은 막강 하였기에, 절대갑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의 접근을 준비할 때다.
최근 페이스북을 활용한 SNS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네이버나 다음의 블로그 활동, 카페 활동 등이 대세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선점한 업체들의 노출 경쟁으로 일반인들의 컨텐츠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위해선 비용이 많이 들수 밖에 없다.
이에 생각이 빠른 사람들은 페이스북 활동을 통해 물건을 홍보하고 있다. 또는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그룹(Group)을 생성하여 그 안에서 동종 업계 종사자들끼리 물건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한참 호황을 이루고 있는 부동산 관련 그룹중 ‘부동산 투명한 유통을 위하여’라는 그룹은 회원수가 4,500명을 넘었다. 정보 교환의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특정 고객에 대한 타깃팅(고객이 찾는 정보가 아닌 받아 보는 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페이스북의 컨텐츠 정리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페이지(page) 서비스를 이용하여 페이스북에 카페를 만드는 손쉬운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페온페이지 (Cafe On Page) 서비스가 그것인데, 이를 활용하면 페이스북내에 카페를 무료로 만들어 회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물건이나 소식을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친구와 고객들에게 전파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페이지(Page)를 개설한 후 단세번의 클릭으로 카페 개설이 손쉽게 가능하다. 국내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지만 이럴 때 선점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다음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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