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9일 수요일

부동산 경매 굿옥션 온라인 마케팅의 변화가 시작되다!(제2부) [부동산IT: 이현진]


SNS마케팅에서 직면할 문제는 바로 시간과 비용.
IMC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IMC는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이라는 브랜드 마케팅 용어인데, 온라인, 오프라인, 세일즈, 광고 등 마케팅에 각 부분에서 유사한 컨셉으로 유사한 메시지와 느낌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IMC개념은 SNS마케팅에서도 적용된다. 검색과 콘텐츠를 저장 할 수 있는 블로그, 확산성이 좋은 페이스북, 관계의 페이스북, 이미지 기반의 핀터레스트 등 다양한 SNS채널을 이용해 동일한 컨셉으로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모든 채널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동일한 느낌과 컨셉으로 소통하는 방법이야 말로 SNS마케팅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SNS마케팅방식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이런 방법을 가능한 곳은 자본과 인력이 풍부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다. 자본이나 인력, 또는 시간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또는 퍼스널브랜딩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든 채널의 SNS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실제로 지인 중 컵케익을 온라인(블로그)을 통해 주문을 받고 판매하고 있는 여성분이 있었다. 이 여성분은 어디선가 SNS마케팅을 통해 컵케익을 판매하고 싶어했다. 컵케익이란 아이템은 얼마든지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안에 스토리도 가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SNS마케팅에 잘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이 여성분의 열의는 넘쳤다.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등 모든 채널을 통해 자신의 컵케익을 홍보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SNS마케팅에 대한 이해나 경험 없이 이 모든 채널을 유지한다는건 잠을 자지 않더라도, 몸이 두 개여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니 경험이 있더라도 이 많은 채널을 모두 관리한다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이 여성분은 모든 SNS채널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페이스북페이지를 만들고 트위터세팅을 하고 핀터레스트에 이미지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3주 후 그 여성의 SNS를 보았을 땐, 거의 휴면상태의 계정들이었다. 대부분의 SNS채널에서 글을 올리지 못했고, 사람들의 드문드문 달린 댓글에 대해선 거의 반응을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판매는 커녕 고객의 댓글에 답변조차 달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모든 채널을 통해 SNS마케팅을 진행할때 직면하는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다. 물론 모든 채널을 이용해서 고객과의 소통접점을 늘리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내가 가진 역량을 넘어서는 SNS마케팅을 하는 것은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법이다. 멋진 것과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SNS마케팅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가장 효율적이면서 가장 목적에 맞는 SNS를 선택하여 집중해야한다.
그렇다면 여러 SNS중 가장 집중해야할 SNS는 무엇일까?
우리가 주목할 SNS는 “페이스북”이다. 이유는 나이와 성별, 업체의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다양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대로 활용, 적용이 가능한 SNS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장점을 설명해보면...
첫째, 페이스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NS이다.
우리나라 페이스북 유저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더 놀라운 점은 이 통계에서 나타난 페이스북유저수는 액티브유저 수라는 점이다. 단순히 계정수를 센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한 달내에 활동이 있었던 계정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SNS는 나 혼자 사용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관계를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곳이다. SNS가 얼마나 멋지고 좋은 플렛폼인지를 떠나서라도 사람이 많은 SNS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둘째, 마케팅에 딱 적합한 적정수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다들 경험해 봤을 것이다. 트위터는 대부분 모르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의 글을 리트윗한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답글을 달고 아무렇지도 않게 팔로우가 되고 팔로워가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트위터의 확산성은 마케팅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 즉 트위터의‘먼관계’는 서로 신뢰성을 갖기 힘든 관계이다. 마치 인터넷뉴스를 보다가 댓글에서 의견을 주고 받는 사람정도의 관계라는 의미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는 어떨까? 카카오톡은 사실상 SNS라기보다는 공짜문자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대신 카카오톡이라는 어플을 사용하여 대화를 나눈다. 혹시 단 한번이라도 모르는 사람에게 카카오톡으로 채팅을 해본적이 있는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경험은 없을 것이다. 카카오스토리도 마찬가지다. 겉모습은 페이스북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카카오스토리는 내가 정말 친한 사람들과 소식을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는 지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간의 소통을 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케팅이나 비즈니스관계는 나와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주고받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말했던 트위터나 카카오톡과 달리 가장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SNS다. 적정한 수준의 확산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거나 현재 나와 만났거나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과 소통 있도록 해주고 때로는 친구의 친구가 연결되어 새로운 만남을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페이스북에서 이뤄지는 관계는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흔히 ‘지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 일을 해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관계, 지인으로부터 풀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까운 관계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을뿐더러 같은 업계나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교환 할 수 있는 것들이 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지인’들과 유대관계를 높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SNS에 비해 비즈니스 활용가능성이 매우 높다.

셋째, 페이스북엔 강력한 마케팅툴인 페이지(Page)가 있기 때문이다.
페이지는 페이스북에서 기업, 브랜드, 상품 등을 마케팅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비즈니스계정이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통해 프로필계정을 만들어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면, 페이지는 기업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팬(Fan)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공간이다.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앱설치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사용 할 수 있고,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팬을 확보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페이지는 페이스북광고를 통해 내가 원하는 고객집단에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A대학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A대학의 학생들을 고객집단으로 선정하여 이들에게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 A대학의 학생들을 팬으로 등록시켜 그들과 소통 할 수도 있고 설문조사를 통해 내 고객집단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조사해 볼 수 있다.
수많은 SNS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모든 채널을 동원해 마케팅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잠시 멈춰 내가 어디에 집중해야하는지 생각해봐야한다. 최고보다는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
나는 페이스북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시간, 비용대비 최고의 마케팅효과를 낼 가장 효율적인 SNS가 바로 페이스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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