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이자 특별자치 단체인 세종시는 충청남도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장기면, 반포면 일부, 충북 청원군 부용면 일부를 편입해 출범했다.
세종시의 출범은 지난 10년 동안 말 그대로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 깊으며 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국가 균형 발전 역사의 새장을 열게 되었다.
세종시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17개 정부 부처와 20개 소속 기관이 차례로 이전하게 된다. 정부는 현재 12만명의 세종시 인구가 2020년에는 30만명,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행정중심도시라는 상징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표방하여 완공 기준 녹지율이 5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교육과 문화시설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요소들은 세종시 출범 이후 부동산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계획된 개발과 수요의 증가는 수급의 균형을 이루기 힘들어 일시적 가격의 폭등과 폭락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금융 불안, 장기화된 경제성장 둔화 속에 투자처를 잃은 자 본이, 퇴직하는 베이비부머가, 청년창업이 세종시를 주목하고 있다.
세종시 출범으로 기대되는 부동산 분야별 동향을 알아본다.
아파트
아파트 매매가는 첫마을 1단계의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분양가가 입주 이후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나 입주 물량이 적고 아직은 대전 지역에 대비해 분양가가 낮아 조금은 더 오를 여지가 있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세는 34평형이 1억1천~1억2천만원선으로 저렴한 편이나 높은 선호도로 인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용지
과열된 아파트 시장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나면 대전, 청주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주거환경 그리고 최고의 교육 인프라가 강한 잠재 수요를부를 것이다. LH는 연말쯤에야 일반 공급분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출범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단독주택용지 가격도 상승세를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상업용지
우선 일반분양은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주민 중심으로 분양이 선별적으로 이뤄지면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는 종목이다.
이미 분양된 용지와 올해 분양 예정인 상업 용지는 희소성과 낮은 가격으로 강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변 생활권이 완전히 형성된 다음 상권이 활성화된다는 일반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 목적의 매매가 목적 달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주변토지
전원주택지, 다가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내의 주거용지는 단독주택 외에는 다른 용도로 쓸 수 없고 세계적인 모범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 예정지역 내 토지는 용도, 건폐율, 용적률, 건물 층수 등으로 그 이용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실수요자가 주변토지로 몰리고 있다.
현재 정부는 세종시와 주변도시를 잇는 광역도로망 개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 주변도시를 잇는 광역도로 인근 토지가 제1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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