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매시장은 지난 상반기처럼 중소형 아파트와 수익형부동산에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근린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은 부동산 경기에 아랑곳 없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며, 주거형은 2·3·8법칙으로 대변되는 물건에 투자자의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 즉 2회 이상 유찰됐거나 매각가 3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인 물건을 말한다. 반면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2회 유찰 후 겨우 팔린데서 알 수 있듯 대형 아파트의 고전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 같다. 고가아파트가 전과 달리 외면을 받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 패러다임이 시세차익에서 임대수익으로 재편되어 대형 평형에 대한 유효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수익형부동산은 시황에 관계없이 지역불문, 가격불문, 종목불문 투자자가 몰려 고가 낙찰도 서슴지 않는 3불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매시장 종목별 전망 및 투자 전략
하반기 경매시장은 우량 물건의 대거 유입이 예견된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 1~5월까지 경매물건은 4만 89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4193건에 비해 4729건 10.7%포인트 늘었다
실수요자는 투자자들이 참여를 망설이는 3·4분기가 참여의 적기가 될 수 있다. 단, 과거의 매각 사례에 의존하기보다는 저가입찰이 요구된다. 반면 투자자는 사두면 가격이 오르는 시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시황의 추이를 지켜본 후 참여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는 평형별, 금액별 양극화 속에 소형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간의 혼전이 예상되는 반면 대형은 실수요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상가와 오피스텔, 빌딩 등 수익형부동산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다행이라면 구분상가와 빌딩 등은 다양한 가격대의 물건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은 어느 때보다 넓을 전망이다.
토지는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면적의 물건이 나오고 있다. 전원주택과 농가주택, 물류창고 등이 틈새 투자처이며 평창과 택지개발예정지구 등 재료지역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은 수요의 제약으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한데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산업단지 등 입지조건이 좋은 우량 물건을 저가에 참여할 수 있다.
아파트형 공장은 임대사업용으로 인기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모든 전망의 기저에는 실물경기가 키를 쥐고 있는데 유럽발 금융위기와 대선 등 국내 유동성 장세가 결합시 지난 국제통화기금체제와 2005년 이후 경매시장에 제3의 봄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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