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6일 일요일

부동산 경매 굿옥션 2012년 예측! 단독주택이냐 아파트냐? [칼럼: 전영진]

 2012년과 2014년은 부동산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2012년은 대선과 총선이 함께 있는 해이고 2014년은 도시 계획 중 재개발의 기본계획이 재수립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해 6월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도 있다. 문제는 2012년의 판도에 따라 2014년의 도시개발 그림이 달리 그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2012년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과거 사례를 보아도 정치와 부동산이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금, 대출 정책의 입안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부동산 투자의 방향 역시도 크게 달라졌음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부동산의 판도가 달라진다.

1970년대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되던 시절, 몰려드는 인구로 인해 주택가격은 급등하였고 이와 함께 전세가(價) 역시 고공 행진의 연속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 폭등하는 주택 가격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새마을운동을 통한 슬럼화 방지와 신규 주택 공급이었는데, 이때 영동개발이라는 신도시 건설을 통해 현재의 강남3구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이후 1988년 전후로 하여 또 다시 지가 상승과 전세가 폭등을 대한민국은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역시 해결 방법은 신규 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서둘러 공급한 것이 일산과 분당 등, 서울 외곽의 1기, 2기 신도시 건설이었다. 그 후로 주택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논밭을 아파트로 바꾸어 신도시를 짓고 그를 통해 안정책을 강구하곤 했다. 그에 따른 투기 수요의 급증은 토지가격의 상승을 불러왔고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도 줄지어 쏟아졌다.

그러나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도심 인근의 유효 택지 부족으로 인해 신도시 건설을 통한 주택 공급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게다가 교통여건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소비자들의 외곽 기피 현상은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지금 남은 거의 대부분의 신도시가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마지막 남은 서울 인근 유효택지인 그린벨트를 풀고 아파트를 짓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과거의 주택 공급은 도심지 개발이 아닌 외곽 건설 위주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공급 방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도심 외곽 택지의 부족으로 인해 불가항력이 되어 버렸고 이제 단독주거지를 비롯한 빌라 밀집촌들이 아파트 공급의 원천 재료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당연, 투기수요는 직감하여 움직이고 있다. 단독이나 빌라 거래가 급증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아파트의 거래 규제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물인 아파트에 대한 규제는 재료가價) 상승을 억제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규제해야 원재료인 단독 주택의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단독주택 자체의 거래는 막기 힘들다. 개발을 원하는 소유자들로 개편되어야 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에 예측컨대, 아파트 거래는 규제하고 단독, 빌라의 거래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현재의 거래 동향을 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과거 논밭이 불티나게 팔렸던 것처럼 아파트의 재료역할을 하게 될 단독이나 빌라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내부의 도심 노후도가 정점에 달하는 2018년에서 2020년까지가 새마을운동과 성격이 비슷한 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있어 가장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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